한국코러스토론방 - 존버의 이유 - 비상장,장외주식시장 NO.1 38커뮤니케이션

2021년은 앞으로도 없을 큰 파도를 탔습니다. 그 결과 어떤 주주분의 말씀처럼 그나마 회사의 작은 캐시카우였던 제약 CMO사업 마저 많은 기회를 놓쳤습니다. 황재간 대표는 회사가 가진 한정된 자원의 분배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결과라고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픈 결과입니다.

이 역시 지나간 과거이고, 그리고 또 저 역시 주주로서 약간의 익절조차 하지 않고 존버모드로 들어간 이유를 말씀 드립니다.

<대표이사가 겪은 큰 시련>

1년 사이에 조 단위 시총에서 백억 단위 시총으로의 하락은 단순히 장외주가만을 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 조 단위 시총이 되면 주변에서 '우쭈쭈'를 남발함에 따라 오너 대표이사는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가게 됩니다. 반대로 다시 수백억 단위가 되면 주변 친구들조차 술자리를 피할 것입니다.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뭐라도 된 양 행동했을 것이고 이런저런 과정에서 좋은 의미로 숙성되는 과정을 겪었을 것입니다. 어쨌든 이런 큰 시련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.

<제약사업 회복 기대>

1분기 실적을 보면 제약사업에서 전년대비 20%이상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아시는 것처럼 제약사업은 1분기가 제일 좋지 않습니다만 감소 원인은 단순합니다. 스푸트니크 백신사업으로 대박이 날 것으로 생각해서 제약 CMO사업을 등한시했던 결과입니다. 이제와서 다시 전력을 기울인다고 쉽게 회복이 되겠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2분기 실적이 나오고 3분기 CMO 수주가 나오는 시점에는 CMO 사업이 회복되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제약사업의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제약사업이 한국코러스의 근간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. 만일 3분기까지 제약사업의 회복이 보이지 않는다면 저의 존버는 존존존버까지 이어져야겠죠.

<바이오사업 국내 매출 발생 기대>

스푸트니크 백신사업이 정상화되리라는 기대를 접어두고, 춘천 바이오공장을 놀려둘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원료라인은 스푸트니크 생산을 위해 놔둔다고 해도 완제라인은 CMO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매출이 발생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. 그 외에도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말 역시 저 스스로를 희망고문에 빠지게 할 수 있기에 자제합니다.

단순하게 위의 세 가지 사항이 실현되어 간다면 실적이 회복되고 회사가 생각하는 또 다른 미래를 그려갈 작은 발판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제 존버의 이유입니다. 지금 국내 상장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업종은 거의 투자금지업종이 될만큼 선호되지 않는 업종으로 그것은 미국 또한 그렇습니다. 그래서 또다시 2~3년 들고 있을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. 매분기 실적추이를 보면 금방 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.

그리고 해외 프로젝트나 스푸트니크 백신사업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계획만 있었을 뿐 실현된 것이 없기에 로또처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. 혹시라도 한국코러스가 다시 집중하기로 한 CMO사업의 진행사항 등에 대해 정보가 있는 주주께서는 그 내용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.